여친 없이 홀로 솔로생활을 하던 경수가 드디어 여친이 생겼습니다.
경수는 외로운 솔로생활을 청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여
그녀가 좋아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들어주겠다고 다짐 또 다짐했습니다.

  사투리가 매력적인 그녀~
너무 예뻤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술자리에서 그녀가 말합니다.

“오빠! 나는 시를 쓰는 사람이 너무 멋져 보이더라~”
“나를 위해 시를 하나 써줘~“


경수는 시는커녕 책이라곤 만화책 읽어본 게 전부인데 느닷없이 시 라니?
살짝 망설이는 경수~
허나, 경수는 다짐한 바가 있어 그녀에게 시를 꼭 써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다음날

경수는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책방에서 하루를 보내며
 
시집이란 시집을 다 읽어보고


이리저리 좋은 구절을 짜 맞추기 시작하여
시를 쓴지 몇 시간 만에 드디어 그녀를 위한 시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경수는 그녀를 만나
그녀만을 위한 시를 낭송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반응이?


“오빠~ 왜 시를 읽어 주는 건데?”

순간 어리둥절한 경수.....

“네가 시를 써달라고 했잖아?”

“내가?
내가 언제?”

“지난번에 술 먹으면서 시 써달라고 했잖아?”

“난 그런 적 없다~”
“어느 가시나랑 그런 예기 했써~”

 

아~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었습니다.
분명히 시 좋아한다면서 시 써달라고 하고서 이제 와서 오리발~
아니 한술 더 떠서 어느 가시나라니? 나 참...


경수와 그녀는 시 때문에 결국 이날 처음으로 크게 싸우며 헤어졌습니다.

그녀와 말다툼을 하고 저녁 늦게 집에 돌아온 경수
괜스레 찝찝했습니다.
그놈의 시 때문에 이렇게 싸울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그냥 넘어갈걸~ 하는 아쉬움이 더 했습니다.
 

바로 그때
경수의 핸드폰이 울립니다.

앗! 그녀입니다.

 

“오빠! 아까는 미안했다~ 그만 우리 화해 하자~“


경수 이말 한마디에 못 이기는 척 말합니다.

"아니야~ 내가 미안해~"

둘 사이는 말 한마디에 겨울에 얼어붙었던 눈이 녹아내리듯
다시 사이가 좋아지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때~
 그녀가 하는 말~

“오빠~ 시 썼어?”

헉!!!!!

이게 무슨 소리?
경수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습니다.
잘못 들었다는 생각에 다시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뭐라고?”

“시 썼냐고~“

아~~~~~~~ 아니야~ 아니야~ 경수는 소리 없이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습니다.

 

“왜? 시썼냐니까 말이 없어?”


다시 정신을 차린 경수가 말했습니다.

“아까 시 써서 보여줬잖아?”

“뭘 보여줘?”

아~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었습니다.
여친 없는 생활을 청산하나 했더니 하필 이런 사이코페스 같은 여자에게 걸리다니~
하늘도 무심하다고 생각한 철수~
이제는 끝이라는 심정으로 소리 지르며 말했습니다.

“진짜 너 왜 그래? 아까 시 써서 보여줬잖아?”


그러자 잠시 침묵이 흐르더니 그녀가 또박또박 말했습니다.

"씻! 었! 냐! 구!"


헐~

사투리 그녀~ 너무 사랑스러운 사투리 그녀입니다. ㅋㅋㅋㅋ

시썼어? ☞ 씻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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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버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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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씻었어..ㅋㅋㅋ
    재미있네요 ㅎㅎ 암튼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 바랄께요^^

    2011.09.11 08: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ㅎㅎㅎㅎㅎㅎ웃고 갑니다.
    행복한 한가위 되세요^^

    2011.09.11 08: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ㅋㅋ....
    시 썼어? 씻었어?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는^^
    명절 잘 보내세요

    2011.09.11 08: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ㅋㅋㅋㅋ 시썼냐 ㅋㅋㅋㅋ 요거 헷갈리겠네욬ㅋ 에버그린님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2011.09.11 08: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하하하, 웃고 갑니다.
    추석연휴를 즐겁게 시작할 것 같습니다.
    즐겁고 복된 추석연휴 되세요.

    2011.09.11 09: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재미있는 일화인데요, 보면서 많이 웃었습니다. 에버그린님,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2011.09.11 09: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웃고 갑니다.ㅋㅋㅋ
    그동안 너무 바빠고 정신 없어서 오랜만에 방문하네요 ㅡ,ㅡ
    추석 명절 잘 보내세요.^^

    2011.09.11 09: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ㅋㅋ 정말 오해를 부르는 사투리로군요~^^;;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에버그린님^^

    2011.09.11 1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사투리를 하는 예쁜 아가씨 매력만점이겠네요. 시썼어요? ㅎㅎ

    2011.09.11 10: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세상에 이럴수가.ㅎㅎㅎ
    전혀 예상치 못한 답이었네요.

    2011.09.11 10: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ㅎㅎ 즐거운 내용입니다.
    추석 즐겁고 행복하세요%%

    2011.09.11 11: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파닥파닥...-ㅁ-;;;;;

    2011.09.11 11: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비밀댓글입니다

    2011.09.11 11:51 [ ADDR : EDIT/ DEL : REPLY ]
  15. 바닷가우체통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에버그린님~

    2011.09.11 12: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ㅎㅎㅎ 재미있게 잘 보구 갑니다!!! ㅎ

    2011.09.11 13: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씼었어?? ㅋㅋㅋ
    저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읽었는데, 마지막에 궁금증이 쏴~~악 하고 풀렸습니다...

    2011.09.11 16: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씼었어가 시썼어가 되어버렸군요 ㅋㅋㅋㅋ

    잘보고 갈게요~! 재밌는 추석 되세요~!

    2011.09.11 17: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가을

    ㅎ ㅎ 어디서 그런 재밌는 이야기들이 끝없이 줄줄....^^
    추석 잘 보내세요, 에버그린 님...

    2011.09.11 19: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언제 방문을 해도 항상 재미가 넘치는 에버그린님 블로그입니다.
    잘지내셨지요?^^
    추석이라 가족들과 또 친구들과 즐거운 만남 하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여러가지 일로 바빠 자주 들리지 못했는데 와서 또 즐겁게 웃고 가네요^^

    2011.09.12 04: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잘 보고 갑니다....

    2011.09.13 19: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