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버그린 스토리]

 

짝사랑 1년 만에 사랑 고백했더니 짜증 내는 그녀 도대체 왜?

[유머/재미있는이야기]




그녀를 알게 된 지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난 그녀에게 사랑 고백을 단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친한 친구에게 나의 이런 애타는 마음을 말했더니

친구 녀석 하는 말이~

언제까지 짝사랑만 할 거냐며 고백할 자신 없으면 편지를 써보라고 조언한다.

 

친구의 말에 용기를 얻어 몇 날 며칠을 고민한 끝에

사랑 고백이 담긴 편지를 썼다.

 

이젠 그녀에게 건네주기만 하면 되는데~ 용기가 나지 않았다.

 며칠째 편지는 주머니 속에서 세상밖으로 나와보지 못 했다.
 그녀에게 건네줄 기회를 매번 놓쳐 편지는 내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해졌다.

 

꼬깃꼬깃해진 편지를 만지작거리던 어느 날

그녀가 내 눈앞에 보였다.

집 앞 슈퍼를 다녀왔는지 아주 편안한 차림이다.

오늘만큼은 정말 편지를 건내 줘야겠다고 마음 속으로 굳은 결심을 했다.

 

손만 내밀면 닿을 듯한 거리에 그녀가 있다.

나는 두 눈 질끈 감고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해진 편지를

그녀에게 던지듯 건네주고는 도망치듯 그 자리를 피했다.

 

그렇게 난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다음 날 저녁

편지에 쓴 대로 나는

그녀가 자주 다니는 길목 가로등에서 그녀를 기다렸다.

난 그녀가 안 나타날까 봐 몹시 떨렸다.




그렇게 마음 조아리며 기다리고 있던 그때

멀리서 그녀의 모습이 보인다.

또각또각 발자국 소리가 나에게 오는 것이 틀림이 없다.

나의 구애가 성공한 것 같다고 생각하는 찰라~

 

그녀가 짜증 섞인 말투로 나에게 말하길~



“무슨 말씀이신지??”

 

  "나한테 2천 원은 왜 던지신 거죠?"



편지가 아니었어?

 

 

난 그녀에게 편지가 아닌 돈을 집어던진 것이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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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버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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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ㅎㅎㅎ 전 편지보다 돈이 더 ^^

    2012.02.25 08: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편지를 잘 전달해야되는데 말이죠 ㅎㅎㅎ
    웃다 갑니다~

    2012.02.25 09: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ㅎㅎ
    그런데 그 시간에 어떻게 그곳에 나타났죠.
    역시 둘은 서로 인연인가봅니다.

    2012.02.25 09: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2천원으로 사랑고백을..^^

    2012.02.25 09: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ㅎㅎ 그래도 다시 만나는데는 성공했네요^^

    2012.02.25 09: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ㅋㅋㅋ 한참 웃다가 갑니다 ^^

    2012.02.25 09: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ㅎㅎ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2012.02.25 09: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ㅋㅋㅋ~2천원을...^^
    오랜만에 들려봐도 역시 에버그린님 댁은 웃음을 선사받아 좋습니다~!
    잘 지내셨는지요?

    2012.02.25 09: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이것이 진정 이천원의 행복.. 아니 불행 ㅋㅋ
    안습의 결과로군요 ㅎㅎㅎ

    2012.02.25 09: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헐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애편지여도 좋았을 것이고,
    돈이 배춧잎 단위였어도 좋았을 텐데요.. ㅋㅋ
    2천원.. 화낼만 합니다!! ㅎㅎ

    2012.02.25 10: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이천원의 불행이 되어버렸네요...ㅎㅎㅎ
    재미와 더불어 불쌍합니다...ㅋㅋ

    2012.02.25 10: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사건은 터졌지만 전화위복의 기회가 왔을 수도 있겠네요.

    2012.02.25 18: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빠리불어

    ㅎㅎ 정말 안맞은 게 다행이네여 ㅎㅎㅎ
    암튼 엉뚱한 에버그린님 땜에 미티겠어 ㅎㅎ

    행복한 주말 이어가세여~~ ^^*

    2012.02.25 18: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예전에 짝사랑 고백 할때..
    (1년 반동안 맘고생하다가요..)
    너무 갑작스럽게 원치 않은 상황에 고백하게 되서..
    얼굴도 못보고 주절주절...
    손에 있는 A4 한장을 갈기갈기 찍으면서 얘기하고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_-

    지금 생각하면 낯뜨거워요.
    얼마나 자신 없어보이는 모습인지 ㅎㅎ;;

    2012.02.26 00: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안타깝네요 ㅋㅋㅋㅋㅋㅋ

    2012.02.26 01: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에버그린님!! 푸샵이예요. ㅎㅎ
    지금 푸샵 블로그에서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http://pusyap.com/237
    에버그린님과 모모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하고자 합니다.
    내용을 확인해보시고 댓글 남겨주세요. ^^
    아.....꼭 해주셔야 하는데....^^;;;;;;;;;;;;;

    2012.02.26 12: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ㅎㅎㅎ
    한참을 웃다가 갑니다.
    즐건 한주 시작 하세요^^*

    2012.02.26 23: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푸헐~~~~
    이천만원었다면 우째 되었을까용?
    ㅎㅎㅎ
    ㅍㅍㅍㅍ

    2012.02.27 00: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엔딩은 아닌거죠? ^^

    2012.05.25 17: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이형동의어의 생성

    2013.05.03 06: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