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버그린 스토리]

 

생맥주에 물을 탄다는 말에 대한 진실과 거짓


                                                                                    

맥주에 물을 탄다? 는 말을 한 번씩은 접해 보셨을 겁니다.

생맥주와 관련된 소문이나 말들 말이죠~

"어느 호프집에 가지 마라~ 거긴 맥주에 물을 탄다더라~" 뭐 이런 말들이요

이런 말들은 과연 어디서 나온 말들일까요?

 

생맥주에 물을 탄다는 말 과연 사실일까? 아니면 소문일까?

궁금하셨던 분들도 아마 있을 겁니다.

그럼 진실은 무엇이고 거짓은 무엇인지?

왜? 그런 의심이 가는 말들이 생겨나는지 그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전에 제가 호프집을 운영할 때 단골손님 중 이런 분이 계셨습니다.

어느 날 저를 조용히 부르더니 아주 진지하게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사장! 진짜 단골이니까 물어보는데 어제 생맥주 말이지~ 거 혹시 물 탔나?"

전 진짜 황당했습니다. 느닷없이 맥주에 물을 탔냐는 질문에 말문이 막힐 지경이었습니다. 하여 제가 물어보았죠

“어제 맥주가 뭐가 이상하셨어요?” 했더니 하시는 말씀이

“솔직히 말해서 맛이 심심했어, 한마디로 물에 탄 맥주 같은 느낌이랄까?”

“그동안 먹던 맛과는 너무 달랐어~”

“그래서 설마 그럴 리야 없겠지만,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 거야?”

그제 서야 저는 아하! 했죠~ 그게 무슨 말인지 감이 잡혔습니다.





맥주에 물을 탄 느낌 한마디로 싱거운 느낌을 말하는 것이죠.

다들 한 번씩은 느껴보셨을 겁니다.

특히 생맥주를 좋아하시거나 즐겨 하시는 분들은 아마 누구나 한번은 경험들 해보셨을 겁니다.

생맥주가 물을 탄 것처럼 싱거운 이유? 그건 단순한 느낌만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분명 있습니다.

자, 그럼 생맥주가 싱거운 이유? 물을 탔다고 생각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기존에 즐기던 생맥주가 아닐 때


 

기존에 즐기던 생맥주가 아닐 때?

이 말이 무슨 말인가 하면, 생맥주도 주류회사에 따라 맛이 다르다는 겁니다.

소주도 회사마다 맛이 다르듯 생맥주도 회사마다 맛이 다릅니다.

어떤 회사의 생맥주는 부드러운 맛이 있는가 하면~

어떤 회사의 생맥주는 톡 쏘는 맛이 강한 회사도 있죠!

특히 강하고 탁 쏘는 맛이 강한 호프를 즐기시던 분들이
 어느 날 부드러운 느낌의 호프를 접하면 맛이 싱거워졌다는 표현을 많이 하십니다.

 

[둘째] 가스의 양이 다를 경우

 



호프 즉 생맥주에서 꼭 필요한 것이 가스입니다.

무슨 가스요? 탄산가스를 말하는 겁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생맥주는 탄산가스를 별도 첨가하게 되어있습니다.

탄산가스는 생맥주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재료 중 하나입니다.

이것이 없으면 생맥주를 판매할 수가 없죠~

한마디로 앙꼬 없는 찐빵과 같고 김빠진 콜라와 다를 게 없다는 것입니다.

 

생맥주는 탄산가스가 생명입니다.

이것을 어찌 조정하느냐에 따라 맥주의 톡 쏘는 강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탄산의 양이 너무 적으면 맛이 느낌이 있을 수 있으며

탄산의 양이 너무 많으면 맛은 부드럽지만, 거품이 많이 발생하고 맛이 다소 싱거울 수도 있습니다.

생맥주의 탄산가스는 거품의 양을 조정할 뿐 아니라 은근히 맛도 좌우한다는 거~

 

[셋째] 기계관리(청소) 및 맥주잔


 

생맥주는 기계관리 즉 청소가 상당히 중요 합니다.

청소를 소홀히 할 경우 생맥주의 맛이 변질될 수 있습니다.

특히 생맥주의 맛이 변질 될 수 있는 부분은

맥주가 흘러가는 통로 역할을 하는 호스(관)입니다.

이 호스(관)는 자주 청소를 해주어야 신선한 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데요

초보사장님들이 잘 모르고 지나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특히 여름철에 이 호스(관)을 자주 청소해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곳에 남아있는 찌꺼기가 맥주의 신선도와 맛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물을 담는 물통도 청소를 해주지 않으면 물 때가 생기듯

이 호스(관)도 청소를 해주지 않으면 이물질이 발생하며 이물질로 인해 맥주의 맛도 변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 맥주잔도 생맥주의 맛을 좌우하는 하나의 변수이기도 합니다.

특히 미지근한 맥주잔을 사용하는 것은 맥주의 맛을 떨어뜨리는 중요요소입니다.



[넷째] 전날 호스(관)에 남아있는 잔여 맥주 제거를 하지 않았을 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맥주 맛이 물 탄 것처럼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특히 초보사장님들이 몰라서 안 지키는 경우가 많으며 아주 흔하게 하는 실수입니다.

이것을 지키지 않으면 맥주에 물 탔다는 소리를 100%로 듣게 되어있습니다.

   

영업오픈전 꼭 해야 할 것 하나

생맥주를 약 2000cc~3000cc 정도를 뽑아내서 버려야 합니다.




그 이유는 호스(관)에 남아있던 잔여맥주가 섞이게 되면
 하루가 지난 맥주라서 맛도 변질될뿐더러 맥주의 맛도 상당히 싱거워집니다.
 한 마디로
물 탄 맥주 맛이 난다는 것이죠~

영업 오픈개시 때 및 생맥주 통을 새로 연결 했을 때
 어느 정도 꼭 따라내서 버려야 맥주의 제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생맥주를 그냥 버리는 것이 아깝다고 간혹 이것을 쓰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것을 손님이 먹을 경우 100% 맥주가 싱겁게 느껴집니다.
 
맥주에 물 탄 거 아니야? 하는 의심을 들게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또한, 생맥주 통을 새것으로 교체할 때도 마찬가지로 2,000cc~3,000cc 정도는 버려주셔야
 생맥주의 탁월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생맥주의 기계상태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지난 영업일(어제)에 맥주를 팔고 호스(관)에 남아있던 맥주를 첫 손님에게 그대로 드리는 행동은
 절대 하지 마세요!!

 

그럼 진짜로 맥주에 물을 타는 경우는 없을까?

 

손님이 남긴 맥주 섞어 팔기 정도는 있을 수 있어도 인위적으로 물을 타는 것은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소주에 물을 타서 파는 경우 거의 없듯 맥주도 물을 타서 파는경우는 매우 희박하다 생각합니다.
설사 물을 섞고자 해도 그 방법이 정말 힘들고

(생맥주통은 인위적인 사람의 힘만으로는 개봉을 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종업원 및 아르바이트에게 모두 물을 타서 팔라고 시켜야 하는데, 요즘 같은 세상에 그게 가능할까요?

만약 그렇게 한다면 그 맥주집은 과연 얼마나 운영을 할 수 있을까요?



맥주에 물을 탄다는 것!

확실한 것은 일부러 맥주에 물을 혼합하는 곳은 거의 없다는 거~

이것은 일부러 하려 해도 너무 힘든 일이라는 거~

하지만 맥주에 물을 탄 느낌이 있다! 라고 느껴진다면 그것에는 이유가 있다는 거~


마지막으로

생맥주는 유효기간이 있다는 거 알아두시고요~

생각보다 유효기간은 길지 않습니다.
요즘은 제가 모르겠는데 최대 10~15일 정도이며 여름에는 더 빨라 질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생맥주에 물을 탄다는 말에 대한 진실과 거짓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또 다른 의견 있으시면 댓글 남겨 주세요.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지만,

전 현재 맥주회사 또는 호프집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공감 가시거나 재미있게 보셨다면 손가락버튼 클릭해주세요^^
                                                             

                                          
신고
Posted by ♣에버그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클라우드

    랑도 그런 말 한적이 있었는데
    진작 알았더라면 얘기해 주는 것인데~^^
    담에 말 하면 꼭 기억해 두었다가 말해줄래요.^^

    한주도 건승하세요!~^^

    2012.03.19 14: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공감가는 내용입니다.
    예전 호프집에서 알바할때 간혹 그렇게 물어보시던 손님들이 생각나네요
    공감글 잘보고 갑니다.
    추천한방 누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2012.03.19 14: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오호라 이런 이유들이 있었군요~
    어쩐지 맛들이 차이가 나더라구요^^

    2012.03.19 15: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저도 가스라고 알고있었어요. 대학교때 호프집에서 알바 했거든요 ㅋㅋ

    2012.03.19 15: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맥주 맛이 다른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2012.03.19 16: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그런 이유들이 있었네요~
    에버그린님!
    잘 알고 갑니다. ^^

    2012.03.19 16: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저도 맥주를 마시다보면 유독 싱겁게 느껴질때가 있어요. 혹은거품이 유난히 잘 안난다거나~
    그럴땐 그냥 맥주에 물탄것 같다고 말은 하지만, 정말 물을 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답니다.
    오래된 맥주를 팔거나, 김이 샌 맥주라고 알고 있었어요~

    2012.03.19 17: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맥주에 탄산가스가 없으면 시체죠. 잘 보고 갑니다.

    2012.03.19 17: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그랬군요~
    괜히 물탔다고 억지 부리면 안되겠습니다

    2012.03.19 17: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아~~~ 저도 가끔 어떤 술집가면 너무 맛이 맹맹~해서 이상하다 생각한적이 진짜 많은데;;
    다 깊은 이유가 ㅋㅋㅋ
    잘 읽고 갑니당~

    2012.03.19 17: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오호라, 맥주에도 이런 비밀이 숨어있었군요. ~_~

    2012.03.19 21: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ㅎㅎ잘 알고 가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2012.03.19 22: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믿음이 생깁니다. 그렇군요. 그런 이유로 맛이 다르게 느껴질수 있겠습니다. ㅎㅎㅎ

    2012.03.19 22: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생맥주 맛을 좌우하는 요인들이 참 많네요.
    맥주를 좋아하는데 전문가의 좋은 정보 배우고 갑니다.

    2012.03.19 23: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저도 소싯적 알바했었는데...가스 조절이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ㅋㅋ
    진짜 맛을 좌우한다는....
    그나저나 생맥주 당기네요

    2012.03.20 0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생맥주통을 보니 왠지 반가운데요 ㅋ

    2012.03.20 02: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ㅓㅁㄴ데서 온사람

    맥주는 사랑이요, 밥이다. 밑에 누가 결론은 버킹~검 하시는가.

    2012.03.20 06: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주말에 오랜만에 맥주를 마셨는데....잔여맥주로 인해 맥주에 싱겁고
    물탄듯했었군요. ^^. 아깝지만...고객을 위해서라면 과감히 버리고 신선한 맥주를
    내어주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ㅎㅎ 요즘은 탁자에도 맥주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홈 같은게 있더군요....신기했었는데....ㅎㅎ
    건강하고, 행복한 화요일 되세요. (⌒▽⌒)

    2012.03.20 1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호프집알바

    잘못 알고 쓰신 글 같네요.
    호프꼭지로 나오는 관은 총 3개가 연결되서 합쳐져서 나옵니다.
    호프관, CO2 관 , 물관.

    물관은 청소시에만 열어놓고 영업시에는 닫아놓죠.. 저 3개 관이 다 잠금 풀기가 가능해요
    그래서 영업시에 물관을 조금 열면 물탄 맥주가 돼요 아주쉽게...

    2012.07.13 12: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토수

      오해ᆢ물관이 있다는건 거기 가게만인거 같습니다 보통 매장엔 가스관 맥주관 두개로 연결돼있습니다. 그리고 청소할때 맥주관에 물통연결하여 청소합니다. 물관까지있는 맥주집 한번도 본적없음.

      2013.06.13 01:03 신고 [ ADDR : EDIT/ DEL ]
  21. 토수

    꼭 2천이상이라고 할순없죠 생통연결된 호스 길이에 따라 빼 버리는 양 조절됩니다. 연결 호스가 길면 많이 빼버리고 길이 가 짧으면 조금 작게 빼버려도 됩니다. 그리고 싱겁다고 느끼 는건 청소안한 맥주에 길들여진 입맛으로 인해 청소 잘된 맑 은 맥주맛을 싱겁다고 느낄수있다고 봅니다 00:36

    2013.06.13 00: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