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버그린스토리-해외여행 편]
부재-내가 한국인임이 부끄러워질 때

 

 

해외여행을 가면 자연스럽게 여행친구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당시 저도 늘 같이 동행을 하는 여행친구가 있었지요
저의 부부(일명 구혼부부) 그리고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새내기 부부 이렇게 우린 여행친구가 되었습니다.
새내기 부부는 영어에 능통했고 저희 구혼부부는 물건값을 깎고 흥정하는 법에 능통했기에
우리들은 여행하는 동안에는 상부상조 하듯 늘 같이 동행을 했습니다.

 

그렇게 여행을 같이 다니던 3일째 되던 날 백화점에 쇼핑을가게 되었는데
새내기 부부가 옷 세일판매 코너를 보더니 옷 쇼핑을 하겠다 하더군요~
저의 부부는 옷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또 나름 노하우를 발휘해서 물건값 흥정을 하는 일이 있을 수도 있기에
새내기 부부가 옷 쇼핑을 끝내기를 옆에서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이 새내기 부부~ 쇼핑하는 게 여간 까다롭지 않았습니다.
이 옷 만지작 가렸다~ 저 옷 만지작거렸다~
꼼꼼하게 구경하는 것은 좋은데 너무나 많은 옷을 다 흩어 트려 놓으면서 쇼핑을 하더군요~
그것을 지켜보는 우리 부부는 조금 너무하는 거 아닌가 싶 을정도 였지요~

 

 

 

 

 


 

그렇게 30여 분이 흘렀습니다.
옷 코너를 보니 진짜 엉망진창 난장판 진짜 대박이더군요~
그래도 속으로 저 정도로 매장을 엉망을 해놨으니 옷 몇 벌을 사겠지 했지만,
새내기 부부는 단 한마디 미안하다 말도 없이 쌩~ 하고 가버리는 겁니다.

 

 

 

헐~ 진짜 난감하더군요~
바로 그때 옷 판매 직원이 얼굴을 붉히며 뭐라~뭐라~ 영어로 나에게 말을 하는데
도통 알아들을 수가 있어야지요~

 

 

 

 

 

새내기 부부는 벌써 저만치 가버렸고

우리 부부만 멍 때리고있다가 그곳에 있었으니 옷 판매원은 우리가 일행이라는 것을 알고 계속 뭐라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저의 짐작에 "너희 너무 하는 거 아니냐~" 뭐 이런 것 같았습니다.
전 하는 수없이  새내기 부부를 대신해 사과했습니다.


짧고 굵게

 

 

"쏘리~"

 

 

그런데 이렇게 짧은 한마디 영어로는 영 뭔가가 찜찜한 기분이 드는 것 있죠?
그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옷 판매직원이 말하길~
"Japanese?"(일본사람?) 라고 묻더군요~
그래서 전 "하이~(はい)"라고 말했습니다.^^;;;

 

저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korea라고 말하기엔 너무 찝찝했거든요~
옷 판매 직원들은 나중에 korea라고 하면 치를 떨까 봐 순간 국적을 일본인으로~~ ㅠㅠ
저의 이 행동 애국한 건가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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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버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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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행복한요리사

    ㅎㅎ....
    너무 재미있으세요~~

    2012.06.22 13: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에효, 저도 가끔 어쩌다가 그런적 있어요,,,물건값 깎을 때도 그렇구요,,,ㅠㅠ

    2012.06.22 13: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그린레이크

    하하하~~너무 재치 있으신데요~~ㅋㅋㅋㅋ

    2012.06.22 13: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참 잘하셨습니다. ㅋ

    2012.06.22 13: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한국을 부끄럽지않게 만든 애국자이십입니다..ㅎㅎ

    2012.06.22 14: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참..씁쓸한거 같네요..ㅎㅎ
    그나저나 많이 곤란하셨겠어요..ㅎ

    2012.06.22 14: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푸핫 정말 짧은 순간에 이런 기발함(?)이..
    고생하셨네요..ㅎㅎㅎㅎㅎ

    2012.06.22 15: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햇살소리

    아마 저라도 그렇게 했을것 같은데요
    젊은 친구들 솔직히 너무하다 싶을때가 많아요

    2012.06.22 15: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난처한 순간을 정말 재치있게 대처하셨네요 ㅎㅎ
    스미마셍~~ 애국도 하고 상황도 넘기도 ㅋㅋ
    눈물나게 웃고 갑니다. ㅋㅋ

    2012.06.22 16: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정말 대략 난감한 경우일듯 하내요^^

    2012.06.22 20: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ㅋㅋㅋㅋㅋ 너무 잘 하셨는데요 ㅋㅋㅋㅋㅋㅋ
    아오 옆에 친구랑도 같이보면서 웃고 있습니다 ㅎㅎ

    2012.06.22 2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아주잘하셨어요..^^
    주말 잘보내세요!!

    2012.06.23 00: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손가락버턴을 눌렀습니다 ^^

    2012.06.23 01: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하하하~ 잘 하셨어요ㅎㅎ
    아주 재치있으셨네요^^

    2012.06.23 17: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적절한 대응이셨던것 같아여^^
    요즘 반한감정이 많이 격해졌다고 하는데..
    정말 이지 일본이란 나라는 알수 가 없습니다.

    2012.06.23 19: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애국자라는 분들 이해가 안가네요.
    그분들을 일본인으로 오해하게 한 행동이 전 더 나쁘다고 보여집니다.
    쇼핑하면서 옷 둘러보고 안 살 수 있는 거고, 그거 정리하는 건 매장직원분 직업입니다.
    그분들에게 되려 미안하다고 생각하신 건 본인 생각인 것 뿐일텐데.
    일본인인 척 하는 게 어떻게 애국인건지..

    2012.06.24 04: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그런일은 종종하셔도 됩니다.ㅎㅎ

    2012.06.24 06: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상식적으로 행동 하면 어딜 가도 괜찮을텐데요.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항상 필요한 것 같습니다.
    ㅎㅎ 그 심정 이해가 됩니다.^^

    2012.06.24 08: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순발력이 뛰어나세요...ㅎㅎㅎ

    2012.06.25 01: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잘하셨습니다~~ ^^ ㅎㅎㅎㅎ

    2012.06.25 15: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