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버그린스토리 재미있는 그림 이야기]

노점상 첫 경험 “팔면 안 되는 물건까지 팔아버렸다

[애버그린스토리의 재미있는 황당사건이야기/ 웹툰]

아주 오래전

쌀쌀한 기운이 남아 있는 봄에 있던 일입니다.

 

아는 지인이 옷을 팔아보자고 제안했어요~

지인은 당시 백화점에 판매되고 있던 재고 옷을 보유하고 있었죠~

무슨 사정인지는 모르나 받을 돈이 있었는데 돈 대신 물건(옷)으로 받아왔다 하더라고요

백화점 옷이라서 싸게 팔면 아마 잘 팔 수 있을 거라면서 같이 해보자는 거에요.

그런데 문제는 노점을 해야 한다는 게 문제였지요.

전 이것도 경험이다 생각하고 흔쾌히 노점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무작정 노상에 펼쳐놓고 팔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여

우리는 슈퍼사장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노점을 시작했습니다.

장사 시작한 지 3~4시간이 지났지만, 저의는 단 한 벌의 옷도 팔지를 못했습니다.

하여 우리는 노점장소를 번화한 곳으로 옮기기로 결정했습니다.




번화한 장소를 물색하다 보니 사람이 많이 왕래하는 은행이 눈에 띄었어요

우리는 “바로 여기다!” 라고 생각하고 은행 앞에서 노점을 하기로 했습니다.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노점을 펼치고 얼마 안되 구경하는 손님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30여 명이 모여드는 거에요~

우리는 그때 깨달았습니다.

“아! 이런 게 군중 심리구나!”

옷은 날개 돋친 듯 잘 팔렸습니다.

 

그런데 그 기쁨도 잠시

은행에 근무하시는 청원경찰이 나오더니 이곳에서 장사하면 안 된다 하시더군요~


 

너무 아쉬웠지만 할 수 없이 우리는 철수를 해야 했습니다.

원래 노점이라는 게 다 그렇잖아요~

철수를 하려고 부랴부랴 박스에 옷을 막 집어넣었습니다.

그리고 옷을 구경하는 손님들에게 “죄송하지만, 옷 판매는 그만합니다.“ 라고 말을 했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손님들은 박스에 담아 놓은 옷들을 헤집어가며 옷을 한 벌이라도 더 사려고 난리가 난 겁니다.

한두 분이 그런 행동을 하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나 할 거 없이 미친 듯이 옷을 사겠다고 하는 거에요~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었죠~

 

저희는 진짜 계속 이곳에서 옷을 더 팔고 싶었어요~

그러나 청원경찰 아저씨의 눈초리가 너무 매서웠습니다.


 

저희는 짐을 싸고 구경하던 사람들은 짐 풀고 엉망진창이었습니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죠

급기야는 사람들이 옷을 집고 얼마에요? 물으면 일괄 금액으로 옷을 팔기에 이르렀습니다.

심지어는 서비스로 한 벌 더 주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좀 우스웠지만

어차피 저희는 옷을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니 딱히 아까운 것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폭풍이 한바탕 휩쓸고 간 후, 모든 옷을 정리하고 집으로 가려는데~

뭔가 허전한 기분이 드는 거 있죠?

뭘까? 뭘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순간 아까 옷을 팔던 상황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데~


 

서비스로 준 옷이 바로 내 옷(외투)이었던게 생각나는 거 있죠?

너무 정신없는 나머지 내 옷까지 팔아버린 거에요~ ㅋㅋ

아 그 옷은 산 지도 얼마 안 된 옷이었는데....

하여간 나의 첫 번째 노점 경험은 그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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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버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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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입으셨던 외투까지 파실 정도였으면 완전대박이었나봅니다. ^^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012.01.17 12: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ㅎㅎㅎ
    어쩌시다가...^^
    옷에 지갑 같은건 없었나요~?^^

    2012.01.17 12: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ㅋㅋㅋㅋ 역시 웃음을 주시는군요 ㅎㅎ
    산지 얼마 안된 외투 정말 아까우셨겠어요 ㅎㅎ

    2012.01.17 13: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ㅋㅋㅋㅋ 그래도 많이 버셨을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2012.01.17 14: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헉!!!!! 새옷을 서비스로 ㅠㅠ 아깝습니다.

    2012.01.17 15: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ㅋㅋㅋㅋㅋㅋ 그날 노점으로 번 돈 날리신 거 아녜요???
    아구~~~ 얼마나 정신없으셨으면. ^^;;;

    2012.01.17 15: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비밀댓글입니다

    2012.01.17 15:54 [ ADDR : EDIT/ DEL : REPLY ]
  9. ㅎㅎ 정신없으면 그럴수도 있겠는데요 ㅋ

    2012.01.17 16: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ㅎㅎㅎㅎ
    옷센스가 좋으신 주인이신가봐요.
    손님이 주인분 자켓까지 탐내하신걸 보니 ㅎㅎㅎ

    2012.01.18 03: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옷팔았으니 또 구입하셔야 할듯...^^

    2012.01.18 06: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와~ 대단하십니다.
    실전 경험을 제대로 배우셨네요^^

    2012.01.18 09: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길에서 장사하기 쉽지 않더라구요
    저도 대학 다닐때 길에서 장사하면서 어찌나 주위 눈총 받앗던지..
    좋은 경험 했죠 머~ㅎㅎ

    2012.01.18 1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ㅎㅎㅎ
    내옷^^
    즐건 날되세요^^*

    2012.01.18 11: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서비스로 자기옷까지 ㅋㅋㅋㅋ
    대단하네요 ㅎㅎㅎ

    2012.01.18 15: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푸핫~ 새옷을 서비스로...안타깝네요~ ㅋㅋㅋ

    2012.01.18 16: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헉.. 오히려 손해를 보신건가요?^^:
    고생하셨습니다..^^

    2012.01.18 23: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어머~ 어떡해요..
    외투까지..-_-;; 정말 속상하셨겠어요~
    저두 알뜰시장에서 물건 팔아봐서 이 기분 잘 알죠.. 실수로 제 가방을 팔아버렸거든요ㅠㅠ

    2012.01.19 01: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너무 정신이 없어서 그러셨군요.ㅎㅎ
    정말 잊지못할 노점상 경험이네요.^^

    2012.01.19 11: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오늘도 좋은하루되시길^^

    2012.02.11 11: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대단하시네요^^ 아무나 못한는것인데 ㅎㅎ

    2012.03.07 09: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