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버그린 스토리 시즌2

     [제8화] 도둑이야~ 소리쳤는데 나 몰라라 하는 동네 주민 너무해~

오늘 이야기는 이웃님이신 공감공유 님의 사연입니다.

사연의 특성상 독백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전역한 지 얼마 안 된 2009년 겨울 어느 날

대박! 오늘 도둑 잡았다.
집에 들어와 현관문을 안 잠그고 방에서 누워 있다가 나왔는데
 도둑놈이 우리 집 거실을 뒤지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육두문자를 날리면서 소리쳤다.

“C XXX 도둑이야~“



도둑놈 미친 듯이 도망갔다.
나는 재빨리 바지만 입고 바로 따라 나갔는데 도둑놈은 5층에 숨어 있었다.


바로 잡아서 경찰서 가자고 하니깐 울면서 자식까지 있다면서 봐 달라 하더라~
나이도 나와 별로 차이 않나 보여 봐주기 싫어서 웃기지 말라고 말했다.

내가 한눈을 파는 사이~
눈치를 보더니 도둑놈 잽싸게 도망을 치려 하길래 도망가지 못하게
내가 밀었더니 넘어지면서 다리 다친 척 쩔뚝거리더라~



핸드폰 가지고 나온다고 하고 다시 나왔더니 겁나게 빨리 도망가더라~
나도 겁나게 빨리 잡으러 따라가면서 외쳤다.

“동네 사람들 도둑놈이 들어 왔어요~”


그런데 이놈의 동네는 사람이 한 명도 안 사는지 고요하다.
난 나 혼자 또 허벌나게 쫓아가서 도둑놈을 다시 잡았다.
다시 잡힌 도둑놈 또 봐 달라 사정하더라~
또 자식 핑계대면서 손바닥 불나게 빌더라~
그래서 몇 만원 훔쳐 간 거 다 받고 불쌍해 봐줬다.



그나저나~
도둑놈보다 더 실망 스러운건 동네 사람들~
나는 동네골목에서 미친듯이 소리 질렀다.



그래도 한 명도 안 나온다.

ㅋㅋㅋ

나만 몰랐었나보다. 우리 동네는 유령동네 라는 걸~ ㅠㅠ


                                        사연을 주신 공감공유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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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버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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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유~사연에 마냥 웃을수만은 없는것이..우리의 현실을 보여주는것 같아
    씁쓸합니다 ㅠ,ㅠ 그래도 사람이말이죠..그리 소리가나면 내다볼만도 하건만 ㅠ,ㅠ
    맞아요 요즘 아파트는 살아있는 좀비의 도시입니다 ㅠ,ㅠ

    어느분께서 하시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우린 스스로를 가두고있어요 남탓하기 이전에 자신을 탓하세요.."라구요

    2011.06.28 16: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진짜 아무일없어서다행이네요~
    근데 슬픈현실....

    2011.06.28 16: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늘푸른나라

    대단하네요.

    도둑을 잡다니..

    동네 사람들 3교대 근무하느냐고 피곤해요. ㅎㅋㅋㅋ

    2011.06.28 17: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칼스버그

    도선생도 참....
    유령빌라에서 도둑질은 왜 하는겨..
    좋은 빌라 많은데 ....ㅎㅎ

    2011.06.28 18: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유령동네라 함은 사람이 전혀 안살지는 않겠지요,
    너무 무관심한건가 봅니다.
    그나저나 공감공유님 용기가 대단합니다요~~

    2011.06.28 18: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참..슬픈 현실입니다...

    2011.06.28 19: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세상이 바뀌니 인심도 바뀌어 남의 일에 무감각이 되었나 봅니다.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2011.06.28 19: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씁쓸한 현실........

    2011.06.28 19: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유~정말 용감무상하신 공감공유님이네요..
    웃으면 안되는데 웃음이나네요..^^*ㅋㅋ
    동네사람들 정말 넘하네요~~^^

    2011.06.28 2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ㅋㅋ 그래서 도둑이 들면 도둑이야가 아니라 불이야라고 해야되는게 ㅋㅋ맞는거같아요 사람들 구경하려고 나올 테니까요

    2011.06.28 20: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전반은 완전 무용담이네요. 그런데..결말은...T.T

    2011.06.28 22: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온누리

    우째 이런 마을이 다 있데요
    하긴 요즘 우리나라에 이웃이 있기는 한지 모르겠네요
    쩝!!

    2011.06.28 22: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공감공유님 용기 대단하십니다. 잘 보고 갑니다~

    2011.06.28 22: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재밌기도 하면서 씁쓸한 사연이네요...
    그래도 도둑이 순진(?)해서 다행입니다. 흉악한 놈이었으면 그냥 도망치지만은 않았을텐데..

    2011.06.29 00: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아...
    씁쓸하네여.....
    쩝....

    공감공유님 다시봤습니다!
    용자시군요!?ㅎ

    2011.06.29 02: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엉~슬프다~
    어찌 이리 사람들 반응이 싸늘할까요...

    2011.06.29 12: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어제 오늘 일도 아니죠..
    ^^;;
    저도 찔리네요...
    저도 무서워서 그럴지도.

    2011.06.29 13: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어머나.. 너무 무섭당..
    사람들도 참~ 너무 하네...

    2011.06.29 14: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ㅋㅋㅋ 요즈음은 남의일에 신경을 안쓰구나 생각 했는데
    다 읽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

    2011.06.29 21: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요즘 정말 세상이 점점 삭막해지고 있어서
    유머로 안보이네요 ㅠㅠㅠㅠ

    2011.06.30 01: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