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모 증권사 광고를 보면

“모두가 YES라고 외칠 때 당당하게 NO를 외칠 수 있는 사람“ 이라는

광고가 유행 했던 적이 있습니다.



바로 그 광고 같은 행동을 직접 해보신 분이 과연 몇 분이나 계실까요?

특히 우리나라에서 말이죠.

오늘 이야기는 위 광고와 비슷한 나 홀로 반대 행동을 했다가
 회사를 그만둔 계기가 되었던 사연입니다.


 

20대 어느 날 00서관이라는 출판사에 잠시 있던 적이 있습니다.

말이 출판사지 알고 보면 책 판매원이었던 영업사원 이였습니다.

석 달간 영업실적이 좋으면 본사로 데려간다는 미끼로 직원을 부려 먹었을 뿐더러 직원실적을 팀장이 나눠가지고 사람이 사람을 끌어들이는 피라미드 형식으로 진급하는 그런 회사였습니다.

그 회사의 특징이 하나있는데 점심은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서 먹는다는 점입니다.

점심값은 회사에서 선 지불 해주고 후 영업수당에서 제외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것도 물론 나중에 알았습니다만,

그런데 희한한 것은 점심 메뉴는 무조건 "자장면"만 먹는 겁니다.

마치 영화 “올드보이” 최민식이 군만두만 먹는 거랑 흡사 합니다.

그렇게 일주일 내내 자장면만 먹던 어느 날

왜 자장면 만 먹어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지만 아무도 그것에 대해 반문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잘못 보이면 영원히 영업사원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작용한 거지요! 결국은 꾹 참고 있던 제가 부장님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부장님 왜 메뉴를 자장면만 먹어야 하나요?”


이에 부장님이 말하길~


“난 자장면만 먹으라고 한 적 없어? 잘 생각해봐 내가 그런 말 한적 있나?”


곰곰이 생각해 보니 부장님이 그런 말은 한 적은 없었던 거 같습니다.

부장님의 그 말 한마디에 바로 꼬리를 내린 나도 다른 직원과 별반 다를 게 없는
 일개 직원이었습니다.


이말 을 한 바로 당일 점심시간

난 우연히도 부장님 옆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부장님 나를 쳐다보며 말합니다.


“아까 그린 씨가 한 말 기억하지! 메뉴는 뜻대로 하게~”


속으로 역시 말을 하길 잘했다. 생각 했습니다.

바로 그때 부장님의 한마디!


“사장님! 여기 자장면 보통이요~“


이말 이 끝나기 무섭게 여기저기 자장면 보통만 외칩니다.


참! 너무 어이없어서~ 멍하게 있는데 부장님이 큰소리로 말씀하십니다.



그 순간 모든 직원이 나만 쳐다보는 겁니다.


전 그래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순간 직원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부장님의 얼굴색도 변화된 모습이 역력 했습니다.


그때 팀장님이 나를 부르고 말하길...


“그린 씨 제정신이야 미쳤어?“ 합니다.


 정말 난 너무 어이없었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나는 스스로 점심 한 끼도 내 의견을 들어 주지 않는

 이상한 회사를 나왔습니다.


아! 그리고
 제가 볶음밥을 달라고 한 뒤, 그 다음 날부터 직원들은 무엇을 먹었을까요?

에피소드,웹툰,이슈,일상다반사,CF

 

웹툰,에피소드 

광고 카피처럼

모두가 YES 할 때 NO를 외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 라는 거~

 CF 에서의 기분좋은 “olleh(올레)”는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는거~

현실은 이론과 다르다는 거 이때 알았습니다. ㅠㅠ


요즘은 이런 이상한 회사 없겠죠?

거짓말 같은 진짜 이야기였습니다.


 

비슷한 경험들이 있으셨다면 추천버튼을 클릭해주시고요

없으셨다면 손가락 버튼을 눌러 주세요.

                                                                          

                               

            

Posted by ♣에버그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거짓말같은 진짜이야기내요 부장님은 짜짱면이 좋다고 하셨어 야이야이야~

    2011.02.28 15: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직 이런 곳이 많군요.. 정말 기가 막히지만 현실이라니..

    2011.02.28 15:51 [ ADDR : EDIT/ DEL : REPLY ]
  4. 매일매일 자장면만 먹는다면? ㅎㅎ;;
    에버그린님 역시 기대를 무너뜨리지 않으시군요 ^^

    2011.02.28 16: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헐.. 실제로 저런 회사만 있나요~
    저건 아니에요ㅠ 입에 물려요 ㅠ

    2011.02.28 16: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하하~과감한 에버그린님이셨군요~
    정말 모두가 yes할때 과감하게 no를 외친 의견이'올레~!'가 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1.02.28 17: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민트향기

    겉으론 아무거나 먹으라면서
    암묵적으론 자신의 의견에 맞추라니...
    정말 잘 나오셨습니다!!

    2011.02.28 18:09 [ ADDR : EDIT/ DEL : REPLY ]
  8. 저라도 뛰쳐나올 것 같습니다, 그 회사~
    자장면만 먹으라니... 밥이 얼마나 중요한데요!!
    하루하루 먹는 즐거움으로 살아가는 저에겐 참으로 끔찍한 회사입니다...ㅋ

    2011.02.28 19: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남들과 다른길을 걸으려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법이죠 ㅎㅎ

    2011.02.28 20: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크크크...
    용감하십니다^^
    글구 잘 나오셨어요
    이상한 회사넹 진짜~!!!
    ㅎㅎㅎ

    2011.02.28 21:14 [ ADDR : EDIT/ DEL : REPLY ]
  11. 일주일 내내 자장면만 먹는다는 생각을 하니까 진심으로 토할꺼 같네요
    정말 당장 그만두는게 맞는거 같습니다ㅎㅎㅎ

    2011.02.28 22: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그대로 멋진 용기라 생각합니다 ^^ ㅎㅎ

    역시 에버그린님의 얘기는 잼있어요 ㅎㅎ

    만화도 일품입니다~!

    2011.02.28 23: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一狼

    예전에, 야근수당 안나오는 회사에서 야근하는데
    저녁으로 500원 비싼 뚝배기불고기 먹었다고
    인사총무 차장한테 불려가서 갈굼당했던 일이 생각나네요.
    그나마 야근식대 장부처리 안해주는 회사보단 나았던건지... ㅎㅎ

    2011.03.01 01:03 [ ADDR : EDIT/ DEL : REPLY ]
  14. 하하하..
    재미있네요..물론 저는 자장면을 좋아해서 자장면을 시켰겠지만..
    다른메뉴라면 분명 저도 제가 좋아하는걸 시켰을듯..ㅎ

    2011.03.01 01: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광고처럼 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세상이 광고같으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2011.03.01 01: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물론 제대로 된 회사는 아니였지만,
    참.. 눈치보면서 밥먹어야 되는 회사.. 에고....;;

    2011.03.01 01: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정말 어려운 일을 실천하셨네요^^
    근데 볶음밥 가격이 자장면하고 차이가 그리 많이 나진 않았을텐데요...ㅎ

    2011.03.01 05: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이런 회사 정말 싫어요. 으으..

    잘 나오셨습니다!

    2011.03.01 06: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헉... 먹는것도 제대로 맘대로 못먹는 그런회사!! 잘하셨습니다요!!
    멋찝니다요~~^0^
    노할때는 당당히 노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개개인의 의견을 무시하는 그런회사!
    자~알 그만두셨습니다요!! ㅎㅎ

    2011.03.01 18: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그 부장이 자장면 메니아일수도....ㅋ

    계속 먹다보면 짱깨 될지도 몰라요!!^^;;;

    즐감했습니당~*

    2011.03.01 21: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볶음밥하고 자장면;;하고 가격차이는 별로 없는데 ㅠㅠ
    너무하세요 ㅠㅠ
    아;;;정말;;;너무 해요 ㅠㅠ
    탕수육 시켜 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 눈치주고 ㅠㅠ

    2011.03.02 14:42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