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제가 건강 검진을 하러 다녀왔습니다.

건강 검진표를 보니

예전에 처음으로 수면마취를 했던 일이 생각나서 몇 자 적어보네요~

 

생애 처음 위내시경을 하러 갔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위내시경은 세 가지 방법이 있죠~

 

첫째 맨 정신에 구강을 통하여 호수를 삽이 하는 방법

둘째 조영재를 복용하고 X선 촬영을 하는 방법

셋째 수면마취를 하고 구강 호수를 삽입 검사하는 방법

 




저는 당연히 겁 많으니까~

세 번째 수면마취를 택하였습니다.


간호사가 링거를 놔주더라고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조금 있으면 졸려우실 겁니다" 하며 잠시 방을 나갔습니다.


그로부터 대략 10여 분이 지났을까?

전 졸음은커녕 너무 말똥말똥 한 거에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혹, 마취가 안 되는 사람이 있다던데 그게 나야?"라고요~
 

그때 간호사가 들어오더니 나의 말똥말똥한 눈을 보며 하는 말

“아직 잠 안 오시죠?” 하는 겁니다

“아마 안 오실 거에요~ 아직 마취 안 했어요“ 라고 하는 거 있죠~



 

헐~

 

그럼 그렇지 그리 흔하지도 않은 마취 안 되는 사람이 저 일리 없잖아요~

 


잠시 후


원장님이 들어오시면서 링거에 주사를 놓으시더니 하시는 말




전 이번엔 진짜 마취되겠지 하며 마음속으로 숫자를 헤아렸습니다.




하나

.

.

.

.




두~울

.

.

.

.

.

 






셋과 동시에 심봉사가 눈을 뜨듯 번쩍 눈을 떴습니다.

아~ 이런 셋 세면 마취된다더니만 안 됐나 보더라고요~

마취가 안 됐다고 말을 하려는 찰나~


간호사가 말하길~




ㅋㅋㅋ

 

 

전 마취 잘되는 그저 평범한 일반인 이였습니다. ㅋㅋ


Posted by ♣에버그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기네요 정말 ㅋㅋㅋㅋㅋㅋㅋ

    2011.10.13 12: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ㅎㅎㅎㅎㅎ ^^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

    2011.10.13 12: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마취를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데 저도 늘 걱정이에요.. 내가 마취 안되면 어떻게 하지? 라고
    그런데 마취가되어서 못깨어나면? 아무튼 고민 투성이네요.^^

    2011.10.13 12: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셋이 기억 안나시니 ..완전 잘되시는 타입이신듯..ㅋㅋㅋ
    '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1.10.13 12: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깜짝 놀랄 반전이네요 ^^
    저도 수술받을때 링거에 약물 주입하니 금새 잠들어 버렸답니다. 용케 수술이 끝나니
    또 바로 깨어나구요. 그것 참...신기하대요~

    2011.10.13 13: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ㅋㅋㅋㅋ 글도 글이지만 그림에 빵 터졌습니다 ㅎㅎ

    2011.10.13 13: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마취가 안되는 분들이 있나요?
    그런 특이체질은 수술 할 일 생기면 킬 나겠습니다^^

    2011.10.13 13: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아 정말 재밌네요 ㅎㅎㅎ^

    2011.10.13 15: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안녕하세요.. 에버그린님~^^
    일이 있어서 며칠 포스팅을 못하다가 오늘 이제야 올렸어요..
    잘 지내셨죠?ㅎㅎ 오늘은 이렇게 인사만 드리고 갑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맛있는 맛집 올리고, 아침 일찍 찾아올께요~~

    2011.10.13 15: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전 수면내시경하면 바로 잠들지요...ㅋㅋ

    2011.10.13 15: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가을

    원래 마취란 것이 그렇잖아요. 눈 감았다가 뜬 거 같은데...그동안에 모든 일이 이루어진 거...ㅎ ㅎ

    2011.10.13 15:47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저도 수면마취할 때 눈 감고 뜨니 위내시경이 끝나있더군요^^; 저도 평범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2011.10.13 16:45 [ ADDR : EDIT/ DEL : REPLY ]
  14. ㅋㅋㅋ 사무실에서 갑자기 빵 터져서 애먹었습니다.
    애버그린님은 독자의 마음을 너무 잘 알아요.^^
    반전을 잘 알면 최고의 작가가 된다고도 하던데요...
    너무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2011.10.13 17:03 [ ADDR : EDIT/ DEL : REPLY ]
  15. ㅎㅎㅎㅎㅎㅎㅎ 잼있네요 ㅎㅎㅎㅎ
    잘 보구 갑니다~!! ㅎ

    2011.10.13 17: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위내시경 할때 수면내시경은 한번도 안해봤는데,
    마취하기전에 기분이 묘할거 같기도 한데요,..

    2011.10.13 18: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정말 그런듯 합니다..
    근데... 잃어버린 시간.. 넘 허전하더라구요^^

    2011.10.13 18: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ㅋㅋㅋㅋㅋ
    에버님글은 항상 재밌어요 ^^

    2011.10.13 19: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ㅋㅋㅋ 마지막에 빵터지네요~~
    잼있는글이네요~~좋은밤 되세요

    2011.10.14 01: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벼리

    아흑, 진짜로 웃겨요...ㅎㅎ
    그런데 저는 진짜로 마취가 너무 잘되는,,,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고 마취에서 5시간이나 못깨고 있었다는,,,ㅠㅠ
    그 뒤로는 마취가 무서워졌어요.ㅠㅠ

    2011.10.16 00:53 [ ADDR : EDIT/ DEL : REPLY ]
  21. ㅋㅋㅋ 그래도 다행이죠.. 일반인이라 ㅋㅋㅋ

    2011.10.19 20: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