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서울oo축제”에서 있었던 사연을 간추려 적어보겠습니다. 이날 딸아이의 핸드폰을 잃어버렸습 니다. 아내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딸아이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더니 다행히 어떤  남자분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내는 주차장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하며 금방 갔다 오겠다고 약속장소로 갔습니다.
그런데 핸드폰을 찾으러 간 아내는 약 30분이 지나도록 안 오는 겁니다. 왕복 10분이면 충분한 거리 였음에도 말이죠.


그리고 30분후~ 아내는 화난표정으로 핸드폰을 찾아왔습니다. 전 무슨 일 있었냐 했더니 아내가 자초 지종을 설명하는데 참으로 가관입니다. 지금부터는 아내와 딸의 핸드폰을 보관한 사람과의 전화통화 내용 입니다. 

                                 [아내] 여보세요~ 

                                 [남자] 네~

                                 [아내] 저 지금 받으신 핸드폰 딸 아이 건데 잃어버려서요.~

                                 [남자] 근데요~

                                 [아내] 죄송하지만 어디 계신지 제가 좀 찾으러 가겠습니다.

                                 [남자] 아~빨랑 oo주차장 앞으로 와요~

                                 [아내] 네. 감사합니다.


 

그리곤 아내는 생각했답니다. “근데 뭐 이렇게 퉁명스럽게 전화를 받지?” 라고요.  아내는 멀리서 보니 주차장 앞에 딸아이의 핸드폰을 들고 있는 한 30대 후반쯤 되는 남자가 서 있는걸 보고 얼른 달려 갔 답니다.

  

아내는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그랬더니 그 남자 화를 내며 하는 말 “내가 지금 여기서 한 시간을 기다 렸단 말이에요~” 아! 일부러 기다려 주셨구나 하는 생각과 고마움에 아내는 거듭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지만, 핸드폰은 돌려주지 않더랍니다.




 

                            [남자] 한 시간을 기다렸는데 대가를 주셔야죠?


                                  [아내] 아~죄송합니다. 그럼 얼마를 드리면 될까요?


                        



 

아내는 너무 기가 막히고 황당해서 한동안 멍하니 있었답니다. 잠시 후, 아내는 마음을 다가지고선

그건 좀 심하고요. 지금 가진 게 3만원뿐이니까~  죄송하지만 이거라도 받으시고 핸드폰 돌려주셨으면 하네요. 했답니다.


 

그 남자는 "내가 거지요~" 하면서 그냥 가려고 하더랍니다. 그렇게 한참을 아내는 그 남자와 입씨름을 하다가 결국 그 남자는 삼만 원을 받고 신경질을 내면서 갔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들은 난 바로 쫒아가려 했지만 아내는 너무 이상한 사람이라며 그래서 일부러 나에게 연락을 안 했다는 겁니다. 괜히 잘못 건드렸다가 더 상황이 안 좋아질 거 같아서요~진짜 제가 있었다면 핸드폰이고 뭐고 그놈부터 어찌했을 겁니다. 아! 진짜 별에 별놈 다 있다 생각 했습니다.

근데 아주 황당한 사실이 또 있었으니~ 그것은 딸아이의 핸드폰 분실장소!



딸아이는 핸드폰과 함께 모자도 잃어버렸는데 핸드폰을 찾은 후, 집으로 돌아가기 전 딸과 아내는 화장실을 갔는데 잃어버린 줄 알았던 모자가 여자 화장실에 있는 겁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핸드폰과 모자를 화장실에 두고 온 기억이 났답니다.



결국 그 남자! 여자 화장실에 들어왔었다는 결론이!

생각하면 할수록 파렴치한 인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ㅠㅠ


항상 유쾌한 이야기를 하는 저이기에 오늘이야기는 원래 하지 않으려 했던 겁니다만,

이 같은 사례가 또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자 늦게나마 글로 올려 봅니다.

                                                                           

이야기의 오해들이 좀 있어서 추가 글을 남기겠습니다.

내용이 길어져서 중간과정이 좀 빼먹었는데요~ 그 사람을 만나기 전 제 아내는 고마운 마음을 표시하고자 인근 슈퍼에서 약 3만 원 정도의 먹거리를 사가지고 갔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고작 이걸로 입 닦으려 한다고" 하며 돈을 요구한 것이고,


또 하나, 1시간 기다린 것에 대한 답변입니다.

실제 전화통화 후 달려나간 것은 5분 이내입니다. 그 사람이 한 시간을 기다렸다고 말을 했다는 것뿐. 실제 분실한 시간은 20분 이내 였습니다.(통화기록)

우리 아내가 그냥 파렴치하게 핸드폰만 찾으러 간 걸로 오인 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Posted by ♣에버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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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허헛...이거참...ㅜ 고생하셨어요ㅜ

    2011.01.23 13: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입니다

    2011.01.23 13:14 [ ADDR : EDIT/ DEL : REPLY ]
  4. 어이궁////

    빠루로 확.....

    2011.01.23 13:27 [ ADDR : EDIT/ DEL : REPLY ]
  5. 동남아에서는 하도 쎄고 쎈일이라...ㅎㅎㅎ
    잊어버리면 바로 파워오프..찾을수도 음써요..
    바로 전당포 행이죠...에효.
    근데 그사람 진짜 뻔뻔하네요~~~

    2011.01.23 13:38 [ ADDR : EDIT/ DEL : REPLY ]
  6. 혜진

    어머 모 저런사람이.. 싸이코네요..
    황당 합니다.. 참..

    2011.01.23 13:51 [ ADDR : EDIT/ DEL : REPLY ]
  7. aaa

    사례금 얼마 줘야되는건 맞긴 한데

    그 남자가 핸드폰 안 주고 갈 기세였다면

    나라면 신고를 했겠소.

    점유물이탈횡령죄로 된통 혼났을텐데..

    2011.01.23 13:52 [ ADDR : EDIT/ DEL : REPLY ]
  8. 뭐, 저런 개똥같은 놈이 다 있어. 별~ 그지가 다 있네.
    서울 구경하고 오느라 시간이 걸렸씨유. 그린님.. 용서하시유....
    그나저나 열 꾀나 받으셨겠는데요. 나같으면 재랑 싸웠다. 그자리에서...ㅠㅠ

    2011.01.23 14:32 [ ADDR : EDIT/ DEL : REPLY ]
  9. 헐~ 정말 어이없고 황당한 경우네요.
    아내분이 나가셔서..여자라 더 우습게 본 거 아닐까요? ㅡㅡ+
    뭐 그딴 사람이 다 있어요???? 쩝!

    2011.01.23 14:32 [ ADDR : EDIT/ DEL : REPLY ]
  10. 휴대폰은 아니었지만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요, 일부러 남의 지갑 휴대폰 훔쳐서 돈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남자가 무섭게 윽박지르면 여자는 돈을 내줄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여자분들은 물건 찾으러 갈때 절대 혼자가지 말아야합니다.

    2011.01.23 14:36 [ ADDR : EDIT/ DEL : REPLY ]
  11. 참 거지가 따로없군요..
    황당해라~~

    2011.01.23 14: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쿠훌루

    진짜 욕먹을 인간이네.!!!ㅡㅡ!
    그리고 제가 알기론 핸드폰 잃어버린후 주은 사람은
    원 주인에게 돌려줘야 할 의무가 있고 알고서 돌려주지 않을시
    벌금을 낸다고 알고있거든요! ㅡㅡ! 진짜 그런 사람들 혼좀 나야하는데!

    2011.01.23 14:59 [ ADDR : EDIT/ DEL : REPLY ]
  13. 도덕성이 추락한 개한민국

    분명 이런 일은 그냥 돌려줄 수도 있는 문제다. 그리고 다른 사회(외국)에선 그냥 돌려준다. 그런데... 한국에선... 돈을 요구한다. 무슨 일이든 사람들은 그에 대한 댓가를 요구한다. 즉, 터치폰이니 그에 상응하는 금액을 요구하는 것이다. 터치폰을 잃어버린것보다는 나을 것이라며 습득자가 아예 판단을 하고, 이에 대한 상응한 댓가를 요구하는... 물론, 양쪽다 할 말이 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그냥 돌려주면 바보취급당하는... 뭔가 손해본듯한 느낌을 받게하는 사회구조.. 이게 문제라면 문제다. 서로들 다들 돌려주는 분위기가 되고, 찾아주는 분위기가 된다면 그걸 당연히 여기기에 돌려주고서도 오히려 좋은 느낌을 갖게 된다. 하지만, 썩을데로 썩은 분위기에선, 돌려주고 댓가를 받지 못하면 오히려 억울한 느낌을 받는다... 이건 문제다. 사회적인 문제다.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다. 이렇게 악날하게 사회를 몰아가는 일부계층의 더러운 근성이 사회를 더럽히는거다.

    2011.01.23 14:59 [ ADDR : EDIT/ DEL : REPLY ]
  14. santa

    남의 물건을 마음대로 가지고 다니는 것은 절도죄에 해당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헨드폰이 본인 소유가 아닌데 마음대로 가지고 다니면서 찾아준다고 하는 것도 절도에 해당된다고 생각됩니다. 좋은 일 하시려다 당하시지 말구요......그래서 핸드폰 찾아준다는 저 분의 행동은 절도죄로 고소해도 될 듯합니다. 가장 현명한 방법은 나가시기 전에 미리 경찰에 분실신고를 하시면서 임의로 헨드폰의 장소를 옮겨온 제보자에 대한 절도죄 사실확인을 위한 경찰 동행을 강력하게 요구하셔서 경찰과 같이 만나셔야 했습니다. 부인 혼자서 만나러 가게 하시면 정말 위험에 빠지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을 만들어 무슨 짓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안해보셨습니까? 선생의 글을 읽으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오는 군요~~^&^

    2011.01.23 15:47 [ ADDR : EDIT/ DEL : REPLY ]
  15. 핸펀을 잃어버려서 찾을 떄 저런 경우 있다고 하던데..
    어느 정도의 사례는 이해하겠지만.. 20만원..
    헐..
    넘 하네요..

    2011.01.23 16: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이런 나쁜 사람.ㅠ
    이런 것을 안당하기 위해서 자신의 물건을 잘 관리해야겠어요^^

    2011.01.23 16: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흠...

    남이 잃어버린 물건을 보면, 건드리지 않고 그냥 가든가(물건 주인이 그 자리로 돌아와서 찾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니면 그 물건이 너무 비싼 물건이어서 누가 가져가버릴 가능성이 있다면 무언가 조치를 취하던가(예를 들어 경찰에 맡긴다든가) 하는 것은 당연한데 이 당연한 행동을 해놓고서는 뻔뻔하게, 그것도 20만원씩이나 요구하는 것을 보면 어이가 없습니다.
    제 생각에는 핸드폰을 잃어버린 시점에서 경찰에 신고해야했다고 생각합니다.

    2011.01.23 16:04 [ ADDR : EDIT/ DEL : REPLY ]
  18. 뇽군

    아내분 께서 좀 무르시군요.
    20만원을 요구하면 그 자리에서 경찰에 도난신고를 먼저 하고 고소해 버려도 할말 없는 상황입니다.
    핸드폰의 경우 분실과 도난의 경계가 모호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습득자가 주인에게 습득과 보관의 이유로 현금을 요구하는 경우는 엄연히 장물취득의 대가성 협박죄에 해당합니다.
    다음의 경우라던가, 주변인들에게 참고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2011.01.23 16:15 [ ADDR : EDIT/ DEL : REPLY ]
  19. 돈을 요구한 것은 잘 못한 일이지만

    여자화장실에서 핸드폰을 잃어 버렸다는 것과 그 사람이 여자화장실에 들어갔다는 것은 추측이 아닌가요?

    2011.01.23 16: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추측이긴 합니다만,
      우리가족은 모두 핸드폰을 차에 두고 있던 상태 였고 축제가 끝난후 딸 과 아내만 주차장에 주차되어있던
      차에서 핸드폰을 꺼냈씁니다.
      그리고 바로 들린곳이 주차장 화장실이였고
      화장실에서 통화가 마지막 이구요.
      그리고 분실핸드폰을찾으러간곳이 주차장 화장실 앞에었습ㄴ다.
      또한 그냥 흘린말로 어디서 있어먹었는지 모르겠다 했는데~ 슈처앞에서 주웠다 했습니다.
      우린 슈퍼에 간적이 없습니다.
      이제 답변 되었지요^^
      제가 설명을 너무 못했나봅니다ㅠㅠ

      2011.01.23 16:34 신고 [ ADDR : EDIT/ DEL ]
  20. 이제 그만 댓글창을 닫겠습니다.
    일일이 답변을 하려니 너무 힘드네요^^
    오히려 제가 큰 죄인인듯한 기분도 듭니다.
    많은 글들 감사합니다^^

    2011.01.23 16: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많은 의견들 감사드립니다.
    일일이 답변을 달수 없어서 그만 댓글창을 닫겠습니다.
    편안한 일요일 보내세요^^

    2011.01.23 17: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