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앞두고 얼굴에 간단한 수술을 했습니다.

명절이 되면 일반 병원은 하지 않기에 저는 설 연휴 전날 부랴부랴 병원을 찾았습니다.


역시 나의 예상대로 병원은 대만원!

한참을 기다린 후 나의 차례가 되었는데 나는 간단한 소독만 했습니다.

그리고 원장님은 나에게 내일 올 수 있느냐고 합니다.

내일은 구정연휴 시작하는 날인데 “병원을 하세요?” 라고 여쭈어 보았더니

 10시까지 오면 할 수 있다며 나오라 합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약속시각에 병원을 갔더니 대기환자가 많습니다.

잠시 후 원장님이 접수실에 나오시더니 하시는 말씀

 "내가 차트를 지금 찾을 수가 없습니다. 오신 순서대로 이름을 말씀해 주세요!" 라고 합니다.



간호사가 안 보이는 것이 이상하기는 했지만

 명절 연휴라서 간호사가 좀 늦게 나오나 보다 했습니다.


잠시 후

원장님이 환자들을 부릅니다.

“철수씨, 그린씨, 봉순씨 모두 진료실로 들어오세요“

일상다반사, 재미있는이야기, 재미있는, 에피소드, 황다사건, 웹툰, 유머, 추억


여태껏 병원에 다녀 보았어도 단체로 진료실 들어가긴 처음입니다.

마치, 의료봉사단이 섬에 들어와서 진료하는 모습을 연출합니다.


한 분은 쌍꺼풀 실밥을 빼시는지 누워 계셔라 하고

전 그 누워계시는 분 옆에 작은 의자에 앉아 있고

또 한 분은 서 있습니다.

그리고 차례대로 진료하십니다.

뭐 이런 걸 일당백이라 해야 하나요? ㅋㅋ



그리고 저에게 원장님이 말하길


"그린씨 주사실로 가세요!" 합니다.

 저는 그제야 “아~간호사가 이제 왔구나!” 했습니다.

간호실에 잠시 대기하고 있으니 누군가가 들어옵니다.



원장님이 말씀하시길~


"원장에게 주사 맞아 본 적 없죠?" 라고 물어봅니다.

저는 뭐라 대답할까 궁리하다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영광입니다. 원장님!”


ㅋㅋ 내가 말하고도 얼마나 웃긴지..

당췌 뭐가 영광이라는 건지?


어찌 되었건 주사를 맞고 대기실에서 처방전을 기다리고 있는데

원장님이 다시 진료실로 저를 부르십니다.

부름에 진료실로 들어갔더니 원장님이 모니터 화면을 보면서 하시는 말씀



ㅋㅋ 뭐가 이리뒤죽박죽인지

어제 1,500원은 또 뭐고? 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따라오라더니 다시 접수실에 가셔서

처방전을 주셨습니다.


와! 대단한 원장님!

그나저나 나는 간단히? 끝냈는데~

나머지 대기자 10여 명 환자는 혼자서 이제 어쩌실 건지?

 저 환자들은 오늘 안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의문을 남기고 전 집으로 고고~


접수, 상담, 진료, 주사 1인 4역하시는 원장님!

 황당했지만 대단도 하십니다. 하하

건강하세요^^

▶댓글보니 약간의 오해가 있어서요 급 덧글 달아요~ 이날은 명절연휴였습니다.◀
▶그래서 원장님 혼자 하신거네요 간호사는 다들 휴가중..◀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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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버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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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ㅋㅋ 1인 4역이라..

    정말 다재다능한 원장님이시군요.

    2011.03.10 15: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하하하..
    정말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2011.03.10 15: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열정인지 비용절감인지 ..ㅎㅎ
    대단하긴 하신데요~

    2011.03.10 16:14 [ ADDR : EDIT/ DEL : REPLY ]
  5. 대단하신 원장님이시네요 ㅎㅎ

    2011.03.10 16: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대단한 원장 님 이시네요!! 우왕!!

    2011.03.10 16: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직원들 쉬라고 혼자 다했군요. 착하신 의사분인거 같내요. 작은 병원이 참 정감있죠 큰 대학병원의 분위기를 온몸으로 느끼면 병이 없어도 생길거 같아요.ㅋㅋ

    2011.03.10 17: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원장님 혼자서 하시기가 쉽지 않을 텐데 대단하시네요 ㅎㅎ
    근데 정말 왜 혼자 하고 계셨을까요?
    그게 정말 궁금하네요 ^^

    2011.03.10 17: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저 원장님이 호감 가는 건 저뿐일까요? ㅋㅋ

    2011.03.10 17: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모노드라마는 들어봤어도 모노피부과는 처음보는듯^^
    약간 황당하셨을듯 하네요~~

    2011.03.10 18: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영광입니다 원장님 에서 빵 터졌습니다 ㅋㅋ
    명절이라 간호사가 없었군요 ㅎㅎㅎ

    에버그린님 늦었지만 굿모닝 입니다 ^^;;
    그리고 이제 굿나잇 입니다 ㅎㅎ

    2011.03.10 21: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진짜 황당하긴 한데.. 왜 가슴이 아려오죠? ㅋㅋㅋ

    2011.03.10 21: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아이고 ㅠ,ㅠ ㅋㅋ동분서주 바삐뛰신 원장님 이시네요 아무리 명절연휴라지만 ㅠㅡㅠ
    웬만~하시면 연휴끝나고 진료하시지않구,,ㅎㅎ(좀..모냥빠지잖아요 ㅠ,ㅠ ㅋ)
    암튼 대단하십니다 ㅎㅎ 재미나게 보았어요

    2011.03.10 22:14 [ ADDR : EDIT/ DEL : REPLY ]
  14. 민트향기

    푸하하하하.
    에버그린님 정말 정말!!
    다음뷰의 최고 웃음 전도사이세요.
    영광입니다. 원장님 - 완전 대박이에요.

    2011.03.10 22:17 [ ADDR : EDIT/ DEL : REPLY ]
  15. 설 연휴라 휴가들 가셨군요 간호사들이.ㅋ
    환자를 무척 사랑하거나 돈을 무척 사랑하는 의사신듯..ㅎㅎ

    2011.03.10 22: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아 명절 연휴였구나 ㅎㅎㅎ
    이제야 이해가 되네요 ㅋㅋㅋㅋ
    이상한 병원이다 했어요+__+

    2011.03.11 00: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빠리불어

    ㅎㅎ 웃겨갖구 정말 ㅎㅎ

    아니, 대체 표정이 왜 그렇게 웃겨여? ㅎㅎㅎ

    에버그린님 캐릭터 땜에 아주 배꼽 빠져여, 저 ㅎㅎ

    아무쪼록 편안히 잘~ 진료 받고 귀가하셨길 바래여~ ㅎㅎ

    편한밤 보내시고 즐거운 하루 맞이하세여, 에버그린님~~~~~~~~~~~~ 짱 ㅎㅎ

    2011.03.11 02:41 [ ADDR : EDIT/ DEL : REPLY ]
  18. ㅎㅎㅎ 한참 웃었다능~

    2011.03.11 11: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권비 줄이셔서 대박 나셨을꺼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사 영광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1.03.11 12: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명절이라 부득이 간호사가 안나와서 그런거겠지요. 아니면 간호사를 못구해서... 그래도 병원이 1년에 몇억씩 번다는 사실.. 특히 내과 엄청나가 법니다.

    2011.03.11 15: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저.. 저런일이 가능하군요;; 영광입니다에서는 빵터짐.ㅠ.ㅠ

    2011.03.20 12:31 [ ADDR : EDIT/ DEL : REPLY ]